분류: 사상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Birth(탄생), Choice(선택), Death(죽음)]
그리고 선택은 어렵습니다. 뭐가 답인지를 모르니까요.
어떤 이들은 아예 "선택에는 정답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선택에는 답이 있고, 그 답을 아는 방법이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답을 알아내는 과정이 바로 ‘자아연구’이며, 선택의 정답은 ‘나’입니다.
핵심 개념: 자아연구와 자아실현
우선, 자아실현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아실현이란 ‘모든 선택을 나에게 맞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나대로 살라는 뜻입니다. 나대로 살려면 나를 알아야하고, 나를 알려면 나를 공부해야겠죠?
나에대해 공부하는 것이 바로 자아연구입니다.
이는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철학적 격언인 “너 자신을 알라”와도 같은 의미죠
자아연구를 안하면 ‘나’를 모르고, 나를 모르면 남대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남의 선택을 따라다니는 꼭두각시의 삶일 뿐입니다.
정답인 ‘나’가 아니라 ‘남’을 따랐기에 삶이 행복하지 못합니다.
물론 운이 좋아서 남의 방식이 나와 일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우연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자아연구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고, 자신의 성향과 욕구, 능력을 이해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한 채 타인의 기준이나 자극에 맞추어 살면, 결국 삶은 불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비효율적인 자극 추구 때문입니다. 나만의 기준을 세우려면,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자아연구 방법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되돌아본다.
그중에서 특별히 좋았던 기억과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려 정리한다.
각 기억을 분석하여 감정의 원인을 추적한다.
왜 그 기억이 좋았는지, 왜 끔찍했는지를 고민하며 가설을 세운다.
세운 가설을 일상에 적용해 본다.
실제 감정이 가설과 일치하는지 관찰하고 검증한다.
가설이 맞다면 더 깊이 탐구하고, 맞지 않다면 수정하며 계속 연구해 나간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신의 감정과 행동 패턴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자아연구는 평생에 걸쳐 반복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마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듯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복수정답’이죠. ‘나’대로 선택을 하려는데, 두 개 이상의 선택지가 ‘나’에 적합하다면? 고민이 됩니다.
우리가 고민하는 이유는
선택지의 장단점을 고려했을 때, 선택지가 비슷비슷 하기 때문입니다.
압도적으로 좋은 선택지나 나쁜 선택지가 있다면 고민할 필요조차 없을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선택은 어렵지만, 동시에 선택이 쉬워집니다.
선택지들이 ‘나’에 맞고, 장단점을 따졌을 때의 점수가 비슷하다면
그냥 아무거나 고르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선택을 한 후에 생기는 후회, 다른 선택지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지않고 우릴 괴롭힐 테니까요.
미련은 왜 생길까요?
아까 말했듯이, 선택지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고른 선택지 못지않게 매력적인 선택지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선택에 대한 미련이 생깁니다.
후회는 왜 생길까요?
이걸 설명하려면, '무지의 낙관'과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개념을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지의 낙관'은 말 그대로
그 분야에 대해 아는게 1도 없으면서 자신감이 가득하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의 심리를 뜻합니다.
'초심자의 행운'이란,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개념인데
처음 시작 할 때는 이상하게 일이 잘풀리는 상황을 뜻합니다.
후회가 생기는 이유는 바로,
"내가 고르지 않은 다른 선택지에는 아직 무지의 낙관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간에, 시작하면 무지의 낙관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는걸 깨닫게되죠.
그래서 다른 선택지로 눈이 돌아가게 됩니다.
다른 선택지에는 아직 '무지의 낙관'이 존재하니까,
"다른 분야로 도망치고 싶다는 욕구"가 생깁니다.
그리고 그 욕구는, 왜 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로 발전합니다.
미련과 후회를 없애는 방법은, 너무 뻔하지만
고른게 있다면 그걸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것 입니다
뻔한 결론 낼거면 이야기 주절거릴 필요가 있었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원리를 알고 버티는 것과 모르고 버티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 이죠.
어차피 다른 선택 했어도 똑같이 힘들었을 거라는걸 명심하고 하던걸 쭉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