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각자 다르게 기억되는 청춘의 한 조각들
회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K에게 물었다.
너는 이상형이 뭐냐고.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느냐고.
K가 말했다. ‘저는 철들지 않은 사람이요.’
그 말 한마디에 백예린의 Antifreeze 노래와,
비를 맞으며 신발을 벗고 뛰었던 적이 있다던 H,
빨간 운동화가 물에 젖어 흰 청바지에 물들어버린 C
그 모든 사람들의 각자의 청춘이 스쳐 지나갔다.
무언가 무거운 것이 빠른 속도로 확 달려 나갈 때 잠깐 이는 바람 같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