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게 된다
상담을 계속 받아보니 상담선생님은
내가 직접 상담센터로 나오자는 제안을 하셨다
물론 아르바이트하는 것 말고는
밖에 일절 나가지 않지만 나가고 싶지 않았다
길을 질 잃어버리는 핑계도 있지만
새로운 곳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변화가 두렵다 이런 것들이 가장 큰 이유이다
계속 상담선생님은 권유를 하셨고
결국 딱 한번 그 딱 한번 상담 선생님이
운영하는 상담센터로 가보았다
버스 타고 1시간 40분 1번을 갈아타고
두 번 타는 버스 모두 아주 오래 탄다
새로운 풍경을 구경하는 건
머릿속에서 상쾌한 바람이 부는 것 같다
상담선생님은 상담센터는
전혀 상담센터 같지 않았다
흰색과 무채색의 딱딱한 느낌이 아니고
파스텔컬러의 포근한 느낌이 드는
안락한 공방과 같은 곳이었다
실제로 목공과 꽃꽂이를 하고 계신다
내년에는 도자기 가마가 들어온다고
이야기를 해주자 조금은 흥미가 생겼다
결국은 상담센터로 거기로 결정되었다
그 뒤로는 전혀 상담이 아닌 것 같았다
중학교 때 동아리로 접해본 목공을 다시 시작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목공예를 좋아했던 것 같다
첫날에는 상담 시간 내내 톱질만 했다
톱과 친해지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처음 알았다, 중학교 때는 어떻게
이걸 아무렇지 않게 했는지 참 의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