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식 고급 부위의 숯불구이 보테코 스타일의 Cruzeiros Bar
오래전, 시어머님께서 말씀하시길
"받아놓은 날은 빨리 돌아온다" 하시더니 어느덧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게 되었다.
시간을 내어 마트에 들러 프로폴리스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한 후,
예쁜 것, 멋스러운 것에 쉽기 마음을 빼앗기는 나는, 브라질에 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찾는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전문 백화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무게감 있고 우아한 디자인의 큰 접시와 감각적인 소형접시 두 개가 눈에 들어왔다.
언제 어디에 놓아도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만 같아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브라질 카펫은 소재도 좋고 색감도 예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찾는 두 가지 소형 사이즈가 없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음에 오면 있을 거야"하는 남편에 말에 그럼 다음에 와서...
쇼핑을 마친 뒤 지인의 추천으로 점심 식사를 위해 Cruzeiros Bar를 찾았다.
익숙하면서도 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곳의 맛과 분위기는 내 일상에 작은 여유를 더 해준다.
Cruzeiros Bar는 보테코스타일(브라질식 술과 음식이 있는 동네 선술집?) 바, 레스토랑이다
Curuzeiros Bar는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희소성 있는 고급 부위로 육질이 좋고 지방 분포와 고기향이 좋은 브라질식 고기 중심의 레스토랑 Bar다.
식사량이 적은 우리는 무제한 슈하스카리아보다, 원하는 부위를 주문하면 큰 접시에 담아 내놓는 맛있고 고기 중심의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자주 찾는 레스토랑 Bar다
우리는 주로 Fraudinha, Picanha, 양갈비, Palmito(야자수 순) Coruja 수제 맥주를 주문한다.
Fraudinha는 한국의 치마살과 비유되고, Picanha는 소 등심의 끝부분으로 소 한 마리에 2kg 정도 나온다.
Picanha는 고기 윗부분에 두꺼운 지방층이 한 줄로 깔려있고 브라질 슈하스카리아에서 제일 인기 있는 부위로 숯불에 구우면 육즙이 많고 풍미가 진하다.
브라질의 정육 부위 분류는 한국이나 미국과는 나누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한국과 미국에는 Picanha가 없다
브라질 소는 광활한 구릉지대에서 사료 대신 풍부한 자생 목초를 먹으며 평생 자연 상태에서 방목하여 기른다.
그래서 소가 스트레스가 적고 항생제나 성장호르몬도 다른 나라에 비해 거의 안 쓴다고 한다.
친화적 방식으로 자란 브라질산 소고기는 지방 함량이 적어 담백하고 육질이 단단하며 고소한 맛이 뛰어나 고기 본연의 풍미가 깊다.
아르헨티나 소고기와 브라질 소고기는 자연조건이 만들어준 맛으로 세계 미식가들 사이에서 뛰어난 맛으로 꼽는다.
Palm Heart( 야자수 순)
야자수 순은 5~7년 키운 야자수 성장 중심부에서 단 한 번만 채취할 수 있으며 채취한 후에는 자라지 못하고 죽는다.
부드럽고 섬세한 식감이 매력이지만 생태계 훼손 문제가 제기되는 재료다.
요즘은 여러 줄기를 갖고 있는 야자수를 재배하며 하나의 줄기에서만 야자수 순을 채취하면 나무 전체가 죽지 않는다고 한다.
브라질에 뛰어난 기술력으로 가공 조리된 야자수 순은 미국으로 많이 수출하는데, 우리는 남편이 좋아해 미국에서 아들이 보내준다.
Coruja 수제 맥주는 진한 금빛색갈을 띠고 알코올 도수 4% , 6.5%, 6.7% 3종류가 있으며 우린 진하고 풍부한 맛에 6.5% 맥주를 선호한다.
Coruja맥주는 오푼 하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압력이 터지며 날아오르는 뚜껑조차 매력이고 즐거움이다
*브라질 보테코 스타일의 Cruzeiros Bar*
*브라질 고기의 풍미를 그대로 Curuzeiros Bar*
(Palm Heart )
*브라질 자연이 담긴, 한 그루 야자수 속살의 섬세한 맛, 빠우미트*
(브라질 수제맥주 Coruja )
"펑"소리와 함께 오푼 되는 세 종류 맥주는 진한 금빛을 띠며 알코올 도수도 맛도 모두 다르다*
어제는 28년 넘게 전통을 이어온 앵커스 소의 고급 부위를 제공하는 우루과이 레스토랑 ""El Tranvia"를다녀왔다.
엥커스는 스코틀랜드 앵커스지역에서 유래한 소의 품종이라고 한다.
우루과이산 고기와 맥주가 함께하며 브라질 슈하스코와는 조리방식이 다른 우루과이식 장작 그릴로 구워내는 곳이다.
* 나무와 붉은 벽돌이 어우러진 조용하고 품위 있는 , 우루과이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El Tranvia 레스토랑*
*장작 그릴에서 정성껏 구워낸 육즙이 살아있는 우루과이 소고기*
*육즙과 은은한 숯향이 나는 양 갈비*
*우루과이 식 양념이 더해진 야자수 순 빠우미트*
*브라질 슈하스코와는 결이 다른 우루과이 식 나무 숯과 나무 장작 그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