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이 효과와 수정 뉴턴 역학(MOND)의 평행선
우리는 자리올림을 자릿수 경계 통과 사건으로 정의했다.
⑤–⑦편에서 이 사건의 빈도(λ)와 집중도(m)를 상전이의 질서변수로 해석했다.
임계점 근처에서 작은 변화가 전체 구조를 흔드는 현상이 자리올림에도 똑같이 나타났다.
→ 이번에는 그 현상을 뉴턴 역학을 수정한 시각(MOND)과 연결해 본다.
뉴턴의 제2법칙: F=ma.
그러나 은하 회전 곡선을 설명하려 할 때, 관측값과 맞지 않는 구간이 있다. 별이 은하 가장자리에 있어도, 중심에서 예측되는 힘보다 더 빨리 회전한다.
이 모순을 해결하려고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이 도입되었다.
밀그롬(Milgrom)은 1980년대에 제안: 아주 작은 가속도 영역(a≪a0a \ll a_0a≪a0)에서는 뉴턴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새로운 스케일 a0를 도입해서,
여기서 μ(x)는 전환 함수.
즉, 임계 가속도 a0 근처에서 기존 법칙이 “부드럽게 꺾인다”.
상전이: 임계점 근처에서 물리량 곡선이 갑자기 민감해진다.
MOND: 임계 가속도 a0 부근에서 운동 법칙이 새로운 규칙으로 전환된다.
자리올림: 임계 깊이 nc 부근에서 경계 통과율 λ와 질서변수 m이 급격히 변한다.
즉, 세 경우 모두 “임계치 근처에서 법칙의 전환이 일어난다”는 공통 구조를 갖는다.
작은 자리올림은 평소엔 무시된다 → 뉴턴 영역.
하지만 임계 n 이상에서는, 그 작은 자리올림이 전체 패턴을 꺾어버린다 → MOND 영역.
λ(n)과 m(n)의 변화는 은하 회전 곡선이 a0 근처에서 예상 곡선에서 이탈하는 것과 닮아 있다.
“자리올림 경계 통과 = 미세한 힘, 그러나 시스템을 새 규칙으로 이끄는 스위치”라는 은유가 성립한다.
상전이는 작은 변화가 법칙 자체를 뒤집는 순간을
MOND는 작은 가속도 영역에서 기존 뉴턴 법칙이 수정되는 순간에
자리올림 피라미드는 작은 캐리가 전체 수열을 뒤흔드는 순간,
세 현상 모두 “임계 근처에서 새로운 질서가 나타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λ(n)·m(n)의 변화율(민감도 χ)을 MOND의 임계 가속도 a0와 직접 대응시켜 본다.
자리올림의 임계 현상과 은하 회전 곡선의 수정 법칙 사이에 수학적 평행선을 세운다.
더 나아가 “자리올림 피라미드 = 미시적 MOND”라는 해석 가능성을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