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이상하리만큼 닮은
최근 어머니께서 토마토를 화분에 심었다. 처음에 난 그걸 보고 에이, 엄마 그게 자라기나 하겠어? 하며 어머니를 놀렸던 게 생각이 났다. 지금 베란다를 보면 무럭무럭 자라서 빨간 열매를 맺은 토마토가 보였고, 그걸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인간도 저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느 부모님 아래에 태어나, 유아기에서 금방 자라서 꿈을 찾아야 되는 청소년이 되고 결국 성인이 되어 직장을 찾아가는.
내가 본 토마토도 그랬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씨앗을 흙에 심고, 물을 주면 점차 새싹이 자라났고 새싹이 조금 커서 꽃을 피우면 열심히 열매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되고, 나중에 토마토가 달리면 성공했다는 의미가 완성되는 거였다.
지금 아주 작은 씨앗, 새싹, 꽃에 불과하다고 해도 조금 기다리면 언젠간 자신이 만든 아름다운 열매가 달려있을 테니, 포기하지 말자. 우리 끝은 달콤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