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igHeadAZ Dec 02. 2015

사전 칠하기 중간보고

사전을 칠하다 보니..

이전 포스팅에서,  영어사전을 칠하기 위해 아주 두꺼운 사전과 색연필을 샀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열심히 칠한 연출(?)샷이네요.

무시무시한 영한사전

거의 한 달이 다되가는 시점이긴 합니다만, 현재 진도는 알파벳 H까지 마쳤습니다. 대략 반 정도 온 듯 합니다.

이즈음에서 제가 느꼈던 생각을 간략히 적어보고 중간 지점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나는 생각보다 단어를 많이 안다는 것이었습니다.

엣센스 사전의 경우 주요 단어는 빨간색으로 달리 표기되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필수 영단어 같은 것들이 이미 반영이 되어 있죠. 고등학교때 나름 학력고사를 본답시고 외워두었던 단어가 꽤 되었습니다. 영어는 단어를 많이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또한 우리가 익히 알아야 한다는 단어로는 사실 부족한 것들이 있다라는 것을 같이 느끼게 되었네요.


처음 느꼈던 어마어마한 사전의 두께를 정복하겠다는 욕심으로 버텼습니다. 생각보다 진도는 빨리 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전을 칠하라고 한 이유를 짐짓 이해를 할 수 있는 느낌정도일까요?


기존에 알고 있던 단어들을 한 번 더 보고 눈에 또는 제 몸에 익혀두는 느낌이었습니다. 영어는 노출의 시간에 비례한다고 하였으니, 가장 기본에 충실한 방법이기도 하겠네요.


끝까지 마친 후에 단어들을 반복해서 쓰고 익히는 단계가 되어봐야 알겠지만, 이렇게라도 노출시간을 늘리는 것과 단어를 외워나가는 것도 꽤 투자할 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 같이 생각이 든 것은 한영사전의 한계에 있었습니다. 인쇄된 책의 특성 상 살아있는 단어의 느낌은 아니죠. 같은 단어라도 현재 통용되는 그 단어의 느낌을 한 껏 살려주는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보완하기로 한 것은 단순하게 번역된 한영사전은 1차 칠하기와 베껴쓰기까지 하고, 2차 책을 읽으면서 익혀나갈 단어는 한영사전이 아니라 영영사전을 기준으로 익혀보기로 하였습니다.

번역된 단순한 단어가 아닌, 그 단어가 지닌 뜻과 어떨 때 사용한다 라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분께서 영영 사전중에 Merriam-Webster Core Dictionary 를 추천해주시더군요.

참고로 웹사이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merriam-webster.com/coredictionary/ 


해당 사이트를 방문해서 단어를 하나 검색해 보시면,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의 뜻을 영어로 간결하게 표현해주고,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다른 영영사전과 비교해서 가장 괜찮은 것을 쓰면 될 듯 합니다. 

참고로, Collins 의 경우 for learner 쪽에서 검색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굉장히 예문을 가지고 길게 설명을 해줍니다. 선택은 내가 맘에 드는 것으로.


앞으로도 약 2주정도 더 걸리면 1차 칠하기는 끝낼 수 있을 듯 하네요. 강제로 노출을 많이 시켜주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시작했던 일인 만큼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칠하는게 아니라 제 눈에 익히는 것일테니까요.


자... 계속 화이팅!

작가의 이전글 핀테크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