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보내는, 서울 20억 자가, 병원장 사모님 미쎄쓰 킴!
“ 줘슈와! 줘슈와!! 일어나!! 월요일이야 스쿨 가야지!!”
힘겹게 일어나는 조슈아 입에
김 여사는 억지로 갓 구운 베이글 한 조각을 욱여 넣어줬다.
“켁켁! 마미! 먹기 싫어! 퍽퍽해!!“
”주스 갖다 줄테니까 얼른 먹어. 셔틀 진짜 좀 있으면 와”
“아, 진짜 학교 가기 싫어!!!”
“너!! 또!! 여기 얼마나 들어오기 힘든 학굔데!!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얼른 팍팍 먹으라고 좀!!”
“아 진짜 학교 재미없어!!”
“영어가 중요해. 영어는 기본이야 무조건”
김 여사는
부글부글 아침부터 짜증이 치밀었지만
꾹 참고 아들 조슈아를 달랬다.
학교 가기 전에
아들이랑 싸워서 아들을 울리기라도 하면
그렇게 맘이 불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오 내 자식이지만
진짜 꿀밤 한 대 때리고 싶다’
하지만
김혜자 선생님이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우아하고 품격 있는 김 여사는
오늘도 단전에서부터
차오르는 분노를 꾹꾹 눌러담으며
아들의 등교 준비를 돕는다.
지난 밤
스타일러로 싹 다려놓은 교복을
김 여사는 조심스레 꺼내 들었다.
‘울/니트 코스’ 로
정성스레 스타일링된 교복은 반듯했다.
주름 한 줄 없이, 아주 기품 있게
조슈아를 향해
반짝반짝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저 만사가 귀찮은
조슈아 눈에는 그게 보이지 않나 보다.
슬라임마냥 몸을 흐물대는
조슈아에게 교복을 겨우 입힌 김 여사는
아들의 국제학교 교복 입은 모습을
가만히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역시, 언제봐도 멋져 내 아들!’
잠깐 서서 아들 모습을 감상하는데
어느 새 셔틀 도착 5분 전!!
“이유준!!! 아니 조슈아!!! 진짜 이제 나가자!! 빨리 신발 신어!”
김 여사는 아들을
연행하듯 억지로 끌고 나갔다.
다행히 조슈아는
늦지 않게 셔틀에 올라탈 수 있었다.
“잘 가! 바이!”
이건
제주도에서,
서울에서 병원 하느라 주말에만 오는 남편과 떨어져
혼자 아들 이유준, 아니 조슈아를 키우고 있는
조슈아 맘 미쎄쓰 킴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