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 삶은 선택이었다, 몰랐을 뿐

by 테디

되돌아보면,
삶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었다.

사랑을 선택했고,
때로는 외면을, 때로는 침묵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그 모든 선택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때는 몰랐다.
무엇을 선택하는지가 내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저 흘러가는 대로,
혹은 남의 기대에 맞춰 조심스럽게 방향을 바꾸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작은 결정들이 나를 이끌어왔고,
지금의 이 자리 또한
내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을.

후회도 있다.
놓친 기회들, 지나친 사람들,
말하지 못한 진심들.

하지만 그 모든 순간도
나라는 사람의 일부였음을,
이제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삶은 때론 버겁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나는 끊임없이 나를 선택하고 있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조금은 나를 다정하게 안아줄 수 있을 것 같다.

삶은,
결국 나를 이해하고
나를 지켜내는 여정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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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마치며 이 긴 이야기 끝에,
조심스럽게 마침표를 찍는다.

이 글을 함께 걸어준 당신에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삶 역시, 당신만의 선택으로 찬란하게 이어지길 바랍니다.

삶은 선택이었다. 몰랐을뿐,
이젠 그것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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