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의 꽃

오늘을 살다

by 이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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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이 무너진 밤에는
작은 빛 하나면 된다


오늘을 지나갈 만큼이면
충분하다


길을 모두 밝히지 않아도
지금

발이 닿아 있는 자리만
보여주면


어둠은
머무는 곳이 아니라
지나가는 쪽일지도 모른다


아무 말도 믿어지지 않는 날에도
숨은 멈추지 않고
아침은
제시간에 온다


사막에도
꽃이 피고
비가 내린다


오늘은
건너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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