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길 위의 사람들
머물 듯 머물지 못하고
떠날 듯 떠나가는 나그네
만남은
잠시의 불빛
스침은
영원의 흔적
바람은 먼 곳을 가리키고
그곳에 내 마음이 머문다
햇살은 길을 비추고
달빛은 발자국을 감싼다
걸음마다
눈물은 씨앗이 되고
숨결은 노래가 되어
오늘도
길 위에 남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