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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6 | 핵심 인사이트

트렌드 코리아 2026 도서 리뷰

by 코알라

안녕하세요.

오늘은 매년 이맘때면 나오는 책,

트렌트 코리아 2026을 들고 왔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6의 10가지의 키워드 중에서

특히 경제·주식·IT에 관심 많은 저와 직접 연결되는 내용을 골라서 정리해보려고 해요.


바로 시작해볼게요.



1. Human-in-the-loop

AI 시대에도 결국 "사람이 마지막에 한 번 더 본다"


트렌드 코리아에서 말하는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인공지능이 업무 흐름을 거의 다 가져가더라도,
중간 어딘가에는 반드시 사람이 개입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의 한 언론사에서는

AI에게 "여름에 읽기 좋은 책 15권 추천"을 맡겼다가

그 중 10권이 존재하지 않는 책인 게 나중에 밝혀졌다고 해요.

(전형적인 할루시네이션 사례죠)


사람이 한 번만 확인했어도 막을 수 있던 사고였고,

이 일로 신문사는 신뢰를 크게 잃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인사이트는 아주 단순합니다.

AI만 믿으면 생각보다 쉽게 큰 사고가 난다.
반대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AI를 잘 활용하면 성과가 더 올라간다.

경제·주식·IT 리서치도 마찬가지예요.

리포트 요약, 데이터 정리, 뉴스 스크래핑 정도는 AI에게 시켜도 되겠지만,

"이걸 믿고 돈을 걸어도 되는지" 판단하는 건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


AI 활용 능력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어느 정도 원천 이해도를 가지고 있느냐"가 같이 중요해지는 시점인 거죠.



2. Feelconomy(필코노미)

요즘 소비는 '기분'이 경제를 움직인다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재미있게 짚어준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기분이 안 좋아서 빵을 샀어

왜 배고파서가 아니라,

기분이 안 좋아서 빵을 사게 될까요?


요즘 소비는 필요 때문에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위로 받고 싶어서', '나를 달래고 싶어서', '기분 전환하려고' 라는 감정

지출의 가장 큰 트리거가 되어 버린 거죠.


이걸 책에서는 필코노미(Feel+Economy) 라는 키워드로 묶습니다.


경제·주식·IT에 관심 많은 제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마케팅/브랜딩은 감정 설계가 핵심이 되고,

소비 데이터를 읽을 때도 "기분 요인"을 같이 봐야 한다는 뜻이에요.


숫자·지표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소비 움직임이,

앞으로는 더 중요해질 거라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3. Zero-click

'검색 -> 클릭' 대신, 'AI가 바로 골라주는' 시대


검색쇼핑 환경도 크게 달라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검색창에 직접 키워드를 치고

-> 여러 링크를 눌러보면서

-> 그중 '이거다' 싶은 정보를 골라 들어가는 흐름이었다면,


이제는:

검색창 최상단에 AI가 바로 요약한 답이 뜨고,

쇼핑도 내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한 추천 상품이 먼저 노출됩니다.

트렌드 코리아는 이런 흐름을 "제로 클릭(Zero-click)"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거의 클릭하지 않고도 선택이 끝나는 구조'인 거죠.


이게 경제적으로 왜 중요하냐면,

예전엔 '브랜딩을 잘해서 검색 상단을 먹자'가 핵심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AI가 추천해줄 만한 상품과 서비스인가?"가 더 중요해지는 겁니다.

앞으로는 SEO(검색 엔진 최적화)뿐 아니라,

AEO(AI Engine Optimization) 같은 개념도 점점 중요해질 수밖에 없어요.


누가 AI의 추천 리스트 안에 들어가는가,

이게 매출과 직결되는 시대로 가는 중입니다.



4. Ready Core (레디코어)

불확실성 시대, "계획 세우기" 자체가 생존 전략이 된다


트렌드 코리아 2026에 등장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레디코어(Ready Core)예요.


요즘 20·30대는

불안해서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게 아니라

너무 불확실해서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세대에 가깝습니다.


노션에 인생 플랜·커리어·스터디 기록해 두고,

자격증·포트폴리오·사이드 프로젝트를 동시에 여러 개 굴리고,

"혹시 이 직업이 오래 못 갈 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고 움직이는 사람들.


이런 삶의 태도 전체를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는 "준비(Ready)가 삶의 코어(Core)가 됐다"는 의미에서

레디코어라고 부르고 있어요.


경제에 관심 많은 학생 입장에서 보면:

계획을 세우는 역량이 곧 리스크를 줄이는 역량이 되고,

자기계발·교육·커리어 설계 시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투자 공부, IT 공부, 자격증 준비 같은 것들이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불확실성을 줄이는 보험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죠.



5. Price Decoding (프라이스 디코딩)

브랜드 값과 상품 값을 분해해서 보는 소비자들


마지막으로 경제 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프라이스 디코딩(Price Decoding) 입니다.


예전에는 '이 브랜드면 믿고 산다'가 강했지만,

요즘 소비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가격 안에는

원가가 얼마고

유통비가 얼마고

브랜드 프리미엄이 얼마나 붙어 있는지

합리적으로 가늠하려고 해요.


그래서

브랜드는 약하지만 성능 좋은 듀프 제품이
당당하게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도 하고,

"비싼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프리미엄 가성비를 가진 제품"이 더 사랑받기도 합니다.


브랜딩이 필요 없다는 뜻은 절대 아니에요.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빨리 가고 싶으면 상품 혼자 가도 된다.
하지만 멀리 가고 싶다면 브랜드와 함께 가야 한다.


경제·투자 관점에서 보면,

"상품력+브랜드력의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를 보는 게

앞으로 더 중요해질 거라는 뜻이죠.



한 줄로 정리하면


트렌드 코리아 2026이 말하는 세상은

결국 이런 질문으로 수렴되는 것 같아요.


AI가 당연해진 시대에,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어디에 시간을 쓰고, 무엇에 돈을 쓸 것인가?


경제·주식·IT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라도

AI를 어떻게 내 도구로 만들지

내 기분과 소비를 어떻게 관리할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깊게 파고들지

이 세 가지를 생각해보면

트렌드 코리아 2026이 훨씬 "내 이야기"처럼 느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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