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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연습

타인의 시선이라는 망상에서 벗어나기

by 글자산


우리 모두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누구도 주변의 시선을 완전히 무시하며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삶이 점점 더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지나치게 신경 쓸수록,

내 삶의 중심이 나에게서 점점 멀어집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늘 만나면 타인의 이야기부터 꺼냅니다.


'누구는 투자로 큰돈을 잃었더라'

'누구는 이혼을 했더라'

'누구는 어디로 인사를 갔더라'


그리고 한참 뒤에야 자신의 신세한탄이 시작됩니다.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그 친구를 다시 만났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지쳐 보였고,

역시나 이야기의 중심은 '돈 문제'였습니다.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하지만

자존심과 주변의 시선이 그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내가 여기서 이사를 가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냐"

"어디 쪽팔려서 그렇게는 못하겠어"


그는 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용히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건

'진짜 나'가 아니라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입니다.


그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면

내 인생의 우선순위가 흐트러집니다.


그래서, 삶의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첫 번째,

남의 불행에 에너지를 쓰지 말 것.


다른 사람의 실패나 안 좋은 일에

불필요하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일은

더더욱 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로 한 마디 건네고,

그저 마음속으로 흘려보내면 됩니다.


이상하게도, 남의 불행을 자꾸 입에 담을수록

그 어두운 기운이 내 삶에 들어오게 됩니다.


말에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내가 자주 말하는 주제가 결국 내 삶의 분위기를 만듭니다.


두 번째,

타인의 시선보다 내 시선을 신경 쓸 것.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내 가족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나 삶을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가'


그 질문들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사회에서는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가정에서 존중받지 못하거나

자기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결국 삶의 중심은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 있어야 합니다.




삶은 언제나 비교와 시선으로부터 흔들립니다.

하지만 그 방향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것은

내가 나를 얼마나 인정하느냐입니다.


아무도 나를 인정해주지 않아도,

내가 나를 아껴주면 됩니다.


내가 나를 존중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제는 타인의 시선에라는 무의미한 굴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 순간, 삶은 훨씬 가벼워지고

한층 더 자유로월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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