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란
'자존감'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자존감이라는 말의 의미를 자주 헷갈리곤합니다.
"나는 잘났어, 나는 뭐든 할 수 있어, 나는 최고야"
이런 문장들을 자존감이라고 착각합니다.
특히나 자존감, 허세 혹은 자기애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자존감은 나를 부풀리는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정직하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부족함까지도 인정하는 힘에서 자존감이 시작됩니다.
예전에 한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30대 초반의 한 남성이 상담을 받으러 왔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습니다.
"키가 작아서 우울합니다"
연애는 해보셨나요? "아뇨, 모태솔로입니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매력은요? "....없습니다"
배려심이나 유머 감각은 있으세요? "없어요.."
선생님은 조용히 한마디를 건넸다고 합니다.
"그러면 키가 커도, 여자들이 좋아하긴 어렵겠네요"
이 이야기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문제는 키가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키는 단지 여러 조건 중 하나일 뿐,
자신을 깎아내리고 늘 우울해하며 타인을 원망하는 태도가 사람을 멀어지게 만듭니다.
반대로 키가 작아도 당당하고 여유로운 사람, 배려와 존중을 아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좋은 인상을 줍니다.
자존감은 바로 그 태도에서 나옵니다.
자존감은 완벽함에서 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자존감이 깃듭니다.
비교하지 않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내 선택을 믿으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
그리고 타엔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기본적인 태도와 예의.
그 모든것이 내 자존감을 드러내는 방법입니다.
진짜 자존감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 안에서 조금씩 가능성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 그 과정속에서 우리는 단단해집니다.
오늘도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 따뜻하게 말을 건네보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