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게 되는 이유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같지만
그 만족의 기준은 각자가 다릅니다.
누군가는 적당한 선에서 멈추고,
또 누군가를 끝까지 남은 5%를 채우기 위해 달립니다.
그런데 이 차이가 종종 사회적 문제나 소통의 벽이 되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가장 큰 걸림돌은 '완벽주의'입니다.
완벽주의는 사람을 움직이게 못하게 하고, 오히려 멈추게 만듭니다.
아니, 어쩌면 시작조차 못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번엔 정말 제대로 해야지"
"이왕 하는 거, 완벽하게 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면, 벌써 시작부터 부담이 됩니다.
계산기 두드리듯 머릿속에서 '이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들겠구나'
짐작하게 되는 순간, 그 무게에 눌려버립니다.
그래서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얼마 전, 30일 동안 매일 운동하는 챌린지에 참여를 했습니다.
조건은 단 3가지였습니다.
1. 하루 20분 이상 운동하기
2. 하루 2리터 이상 물 마시기
3. 하루의 생각 기록하기
운동을 좋아하는 저 조차도 30일을 매일 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주말엔 더욱 '오늘은 좀 쉬고 싶은데..', '굳이 이걸 왜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와 타협했습니다.
오늘 하루, 딱 20분만 하자고..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 어느새 30일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챌린지가 끝났는데도 여전히 매일 운동을 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에 집중하면 됩니다.
우리는 종종 거창한 계획을 세우며 스스로를 압도합니다.
그래서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또 어제와 같은 하루를 반복합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부터 해보자"는 마음가짐입니다.
30일을 운동하고 싶다면, '오늘 하루 운동하기'만 생각하면 됩니다.
20분 운동하려면, 일단 신발끈부터 묶으면 됩니다.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고 싶다면 오늘 한 문장부터 쓰면 됩니다.
그렇게 모여 성취가 되고, 그 성취가 더 큰 도전을 부릅니다.
완벽보다 중요한 건 시작입니다.
그렇게 작은 시작이 더 큰 곳으로 데려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