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세상이 멈췄던 5년, 저는 신앙인으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가장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사업의 실패, 경제적 고통, 기도조차 나오지 않던 긴 시간 속에서 조용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써 내려간 시들이 있습니다.
이 시들은 그 절망의 길목에서 다시 하나님을 기다리고, 때로는 부르짖고,
아무 말 없이 주저앉아 울며 한 줄, 한 줄 남긴 고백들입니다.
40편의 시를 이제 한 편씩 조심스레 꺼내 놓으려 합니다.
읽으시는 분들의 시간과 마음 안에서 저마다의 ‘침묵의 얼굴’을 조용히 마주하시길 소망합니다.
– 작가 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