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과 자의식

by 시나몬롤

의식 자의식 무의식 사전적 의미와는

무관한 순도 100% 제 생각입니다.


의식

보통의 사람들 아니 적어도 나는 다른 사람들을 많이 의식한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일지에 대한 것들과 이를 위한 말과 행동에 관한 생각들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모순이게도 의식을 많이 하면 할수록 나다움은 사라지고 부자연스러운 사람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의식을 하고 억지로 하는 행위들은 진실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 상대의 눈에도 그런 부분들이 보인다면 그것은 더 역효과일 텐데 말이다. (이마저도 상대를 의식하는 마음?)

그럼에도 나는 오늘도 내 앞에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더 큰 의식을 한다.



자의식

이인조 책에서 이런 내용이 있다.

“시키지 않아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아니 알고 있다는 것은 소중하다”는 내용..

나는 지금 내 생각을 아무렇게나 키보드로 적어 내려가는 이 행위를, 시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데에도 한 시간째 하고 있다. 특별한 자극이나 성취감으로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니지만 그냥 한다. 아마도 내 자의식? 무의식?이 이 일을 좋아라 하는 것도 같다.

또 뭐가 있을까 옷을 입어보고 나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고 사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옷을 블로그에 올리거나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귀찮다..

패션 블로그를 도전했지만 도무지 해내질 못해서 포기했다.

그렇다면 나는 옷을 사기만 하는 것을 좋아하는 건가?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나가는 것 역시 좋아하고 취향이 맞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기분이 좋다. 그럼 이것은 옷이라는 수단으로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일까?

같은 맥락으로 책을 읽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행위인가 아니면 책을 읽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욕심에서 오는 행위일까?

가끔 이런 사람도 있다. 실제로 그만큼 빠져있지 않는데 이런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더 좋아하는 것처럼 말하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

음악이나 영화를 말할 때 소위 말하는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서 오는 분위기 또는 이미지를 얻고자 과장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 역시 본인의 주관이 아닌 나라는 사람을 다른 사람이 평가했을 때 만족하는 결과를 얻고 싶어서가 아닌가.

사람들은 왜 이렇게까지 남에게 보이는 시선에 집착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진실되고 소신 있게 말하는 사람들뿐인 세상사이에 나의 과도한 불신과 집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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