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사자의 최후를 보고
요즘 다큐멘터리를 꽤나 자주보는데
문득 '사자의 최후'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밀림의왕 동물의왕 사자는 명성만큼이나 강하고 무리를 이끌며 위대한 삶을 개척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다쳐서 힘이 약해지면 누구보다도 빨리 버림받아
어떤 개체는 죽음을 예견하고 스스로 하이에나 같은 포식자에게 먹히러 가기도 한다
이 장면의 대비가 꽤나 강렬해서
누구보다 위대했던 존재가 가장 빠르고 처절한 최후를 맞는다는 것
물론 인간도 똑같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는 말처럼
나이가들고, 볼품없어지면 환영받지 못하는 순간이 분명 존재한다
단지 동물과 다른점은 이성이 있어 약자를 돌보려는 제도와 복지가 갖춰있지만
아무튼 인간과 닮아있지만 또 아주 다른 사자의 최후를 보고
강자가 되는 것이 과연 위대한 것일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 만큼 최후도 더 처절하고 볼품 없으니까
특히 경쟁이 심한 피라미드구조 사회 속에서
누구나 1등이되고 최고가 되고 남들 보다 위, 꼭대기로 향해가는 것에 익숙하다
그렇지 않고는 남들 보다 못한 실패한 인생이 되는 사회
어쩌면 누구보다 높이 사자처럼 왕이 되지 않아도
평범하게 살면서도 남들이 기억하지않아도 이름을 남기지않아도 좋아
아무도 모르지만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도 물처럼 자연스러운 삶이란 어떤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