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탁,
식지 않은 밥 한 그릇.
깊은 밤,
묵묵한 침묵.
멀리서 날아오는
짧은 안부.
그것이 동행이다.
곁에 머무는 일은
쉽지 않다.
삶은 늘 바쁘고
시간은 줄어든다.
그러나
진짜 동행은
사라지지 않는다.
열정이 아니라
지탱.
낮에도,
높이 올라서도
변치 않는 마음.
수많은 얼굴 중
끝내 남는 단 한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붙들어야 할 사람.
동행은 약속이 아니다.
한 생을 걸어
지켜내는 증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