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by 지로 Giro



손가락.
멀리서.
목소리만 남는다.

그들은 모른다.
얼마나 오래
깊은 밤을 씹어 삼켰는지.
어깨 위,
낯선 압력.

비웃음은 가볍다.
책임은 없다.

너는,
그저 걷는다.
휘청거리며
붙든다.
네 길.

말은 공기다.
돈이 아니다.
짐을 덜어주지 않는다.

시간,
묵묵한 증인.
세월,
결국 대답한다.

해명하지 마라.
묶이지 마라.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걷는 발자국,
언젠가
울림이 된다.

월, 수,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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