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년 새해를 앞두고 한 해 계획을 세운다. 엄청 구체적으로 잡지는 않아도 대략적으로 잡아놓고 거기서 하나씩 구체화시킨다. 대략 예를 들자면 경제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면 경계관련된 서적을 알아보고 현시점에서 경제를 가장 잘 읽고 있는 경제평론가를 알아보고 그의 영상을 찾아본다.
근데 앞두고 있는 새해에는 내가 어떻게 틀을 잡아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올해 계획은 다 증명으로 보인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가?
새해가 다가오는 것이 무척 두렵다. 나에게는 답안이 없다. 나에게는 크게 해결책이 없다.
올해에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지만 과정으로써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내가 이룬 것이 없다.
그저 부딪히는 해였다. 일도 꿈도 사랑도 뭐든 면에서 다 그러했다.
올해 초반만 해도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정말 부족했다. 그렇다고 노력을 하지 않은 거라고 하기에는
올해 신문도 매일 꾸역꾸역 읽으면서 1년이 코앞이고
독서량도 작년에 비해 4권을 더 읽었다. ( 현재 20권을 읽었고 2권을 동시에 읽고 있다 다 읽으면 22권이 된다 ) 운동 면에서도 헬스도 매주 주 4,5일을 다녔고 요가도 아파서 빠진 것 빼면 꾸준히 주 2, 3일을 다녔다.
거기다가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작가라는 꿈도 시작하는 해기도 했다.
이렇게 나열하면 뭔가 뿌듯해야 하는데 더 아쉽고 더 속상하다.
저렇게 열심히 했는데 뭔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그저 1년을 치열하게 그리고 정신없이 지냈다.
이게 뭐랄까? 마치 나는 최선을 다해 전쟁을 계속 치르는데 어떤 전투에서도 승전보가 들려오지 않는 기분이랄까?
내가 기준점이 높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헛헛하다. 공허하다.
나는 나에게 도저히 답이 없다는 걸 깨닫고 기도를 하였다. 처음에는 아무리 기도를 하여도 아무 말이 없으시다. 내가 뭐가 잘못된 것일까?
그러던 중 가만히 계시는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셨는지 내 마음에 하나의 메시지를 주신다.
" 원준아 걱정하지 마 다 내가 도울 거야 "라는 마음이었다.
나는 이 마음을 받아도 확신이 없어 목사님께 말하였다.
" 목사님 올 한 해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아무것도 결과로 나온 것이 없어요 "
목사님은 내 말을 들으시고
" 원준아 우리가 한해를 구분해서 하는 것은 인간이 그런 것이지 하나님의 때는 따로 있으셔 "
이 말을 들은 나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우리는 1년이라는 숫자가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1년도 10년도 크게 중요하지 않으시다. 그저 하나님의 때가 되면 그게 내일이든 내년이든 이루신다.
이 말은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될놈될 같은 용어를 쓰면서 노력의 중요성을 잊고 산다.
나 또한 될놈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정한다. 될 사람은 어떻게든 되는 경우가 보인다.
근데 그 사람이 왜 본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왜 그 주인공이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나 또한 말은 이렇게 해놓고 실천에서 잘 옮겨지지 않는다. 그래도 계속 부딪히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분명 해뜯날은 찾아오니 말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자신 스스로에게 이 말을 해주길 바란다.
.
.
.
.
.
.
.
.
.
.
.
.
.
.
.
.
.
.
.
.
.
.
.
.
한 해 정말 수고했고 정말 고생했어 그리고 정말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