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경기 중, 다리를 다치자 동생은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어리지만 참 똑똑하고 마음이 따뜻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16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미 3~4개의 앱을 개발했고, 심지어 펀딩을 받아 (와디즈에서 300% 넘는 펀딩 성공) 창업까지 한 친구였죠. 참 똑똑하고 바른 친구였는데, 더 놀랐던 것은 앱을 개발했던 이유가 형을 위해서였습니다.
운동하는 형이 갑자기 다리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그런 형이 걱정돼 앱을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에게도 1살 터울의 형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싸우면서 컸고, 지금은 그 시절을 추억 삼아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나이가 됐죠. 나도 우리 형에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스쳐 갔죠.
근데 그뿐만이 아니었어요. 시각장애인을 위해, 반려견을 위해, 모두 누군가를 위해 앱을 개발했다는 사실입니다. 멋진 16세 개발자의 이야기 한 번 같이 보시죠 :)
*해당 콘텐츠는 네이버 커넥트재단과 함께 제작한 카드뉴스 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저는 동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준서 학생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놀랐던 것은 어린 나이에 앱을 개발했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동기가 `누군가를 돕는다`에서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어른인 제가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속으로 많은 반성을 했네요.
아마 10년 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발자가 될 것 같네요. (미리 싸인이라도 받아놔야겠어요.)
SEF 2018 기조 연설자로 자신의 스토리를 나눠 줄 이준서 학생. 이준서 학생의 이야기는 8월 4일 토요일 네이버 TV를 통해 라이브 생중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