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Fans로 변화한 성산업

성인물

by 기린

OnlyFans는 2016년 설립된 이후 성인 콘텐츠 플랫폼의 거물로 성장했으며, 현재 약 80억 달러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2023년까지 1년간 매출은 13억 달러, 영업이익률은 약 50%에 달해 기술 대기업보다 높았다. 400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와 3억 명 이상의 이용자가 있으며, 사용자는 유료로 콘텐츠를 시청하고 맞춤형 서비스도 구매한다.

OnlyFans는 광고에 의존하던 기존 포르노 산업과 달리 유료 구독 모델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크리에이터에게 총 53억 달러를 지급했다. 앱스토어를 우회해 수수료도 회피하고, 철저한 신원 확인과 콘텐츠 검열 시스템을 운영해 보안을 강화했다.

그러나 경쟁 플랫폼, AI 딥페이크 포르노, 규제 강화 등 여러 위협에 직면해 있다. 스웨덴은 포르노 맞춤형 구매자에게 징역형을 도입할 예정이며, 영국은 폭력적 포르노 규제를 강화하고 OnlyFans에 벌금을 부과했다. 그럼에도 현재의 수익성과 시장 가치로 볼 때 80억 달러라는 매각가는 저평가된 것일 수 있다.

https://www.economist.com/business/2025/06/24/how-onlyfans-transformed-porn

나는 어떤 일이든 단순한 수익뿐 아니라, 그 일이 주는 즐거움과 발전 가능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세상에는 자신의 성을 파는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경제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성산업의 공급자들은, 결국 수요가 만들어낸 피해자이자 동시에 이 산업을 유지시키는 공범이기도 하다.

이번 기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AI가 만들어내는 무료의 사실적인 포르노가 OnlyFans의 새로운 경쟁자로 언급되었다는 점이다. AI 딥페이크 기술이 인권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지만, 나는 오히려 딥페이크 기술이 확산되면서 공인들의 갑질이나 범죄 장면조차 “그거 AI 아니야?”라는 의심을 받게 되는 상황이 더 무섭다고 느낀다. 진실이 사라질 수 있는 시대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성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AI를 활용한 공급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면—즉, 인간이 더 이상 성산업에 이용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가능하다면—그 방향이 오히려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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