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은 아니지만 틈틈이 하다보니 종일로 연결되는 집안일. (특히 남편이 같이 있을 때) 갑자기 짜증 비슷한 게 몰아칠 때가 있다.
육아를 하면서부터 차차 거리가 멀어진 ‘일’.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엄마로서도 한참 부족한데 여기에 일을 더하면 그 부족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해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설마 육아를 핑계대고 있는 걸까? 어찌되었든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렇겠지만, 이러다가 이대로 내가 멈추는 건 아닌지 생각도 한다. 우습지만 그저 소비자로 남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이 들어 정말 우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