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미들 - 스케치

- 나를 그려나가는 선 하나하나의 시간

by 향기가 주는 기쁨

인생이라는 도화지 위에
나는 마음껏 그림을 그렸다.

어떤 날은 무지개를,

어떤 날은 먹구름을.

크레파스로 거칠게 긋기도 했고,

물감으로 감정을 번지게도 했다.


그렇게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색으로

한 장 한 장을 채워갔다.

어떤 그림은 마음에 들었고,

어떤 그림은 덮어두고 싶을 만큼 아쉬웠다.


그러던 어느 날,
남아 있는 도화지를 바라보았다.

되는 대로 그려진 삶.

무심했지만 정직했던 시간들.


멀리서 바라보니

조금씩 알 것 같았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잘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내 안에서 자라고 있다는 걸.


그 마음을 담기 위한

스케치가 필요했다.

당장 어디부터

선을 그어야 할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평생을

수정하고, 덧칠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겹겹이 쌓인 하나의 그림이

완성될지도 모른다.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멈춰 있으면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선 긋기 연습을 한다.

언젠가 이 모든 선들이 모여

내가 그토록 바라던 그림이 될 테니까.


삐뚤어도,

어긋나도 괜찮다.
그 또한
내 인생의 흔적이니까.

그렇게 오늘도,

나만의 도화지 위에
선을 하나 더 그어본다.


◈ 오늘의 향 추천 – 주제: 스케치

▼ 추천 향기:

아이리스 (Iris)

아이리스

▼ 추천 이유:

파우더처럼 부드럽고 섬세한 감정선을 닮은 향.

선이 번지고, 여백이 머무는 스케치의 공기처럼

조용히 스며드는 몰입감이 마음을 다독여줍니다.


▼ 오늘의 질문

지금 당신의 도화지엔 어떤 선들이 그려지고 있나요?

아직 완성되지 않았더라도,

분명 당신만의 이야기가 될 거예요.

당신의 ‘스케치’를 댓글로 들려주세요.

그 선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이 되어가겠죠.



월·수·금 아침 8시,

세 편의 이야기를 한 병의 향수처럼 당신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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