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가 없다
미지의 세계같다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야할지 정말 모르겠다
나는 어디로 흘러갈까
그저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실어야할까
내가 저 거센 파도를 이겨내고 수영해서 가야할까
인생을 혼자 살려고만 했다
뭐든지 혼자 해결하려고만 했다
하지만 얼마 전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늦게 알게 되었다
어떤 학원에서 ‘선생님께 의지해야된다
그러면 같이 이끌어가주겠다‘
라고 말하셨을 때 마음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이 고민도 나 혼자할 필요가 없었다
나 혼자 끙끙 앓으며 몇 년을 지내왔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기 싫어서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되었다
사람은 삶은 같이 살아가야하고
같이 살 수밖에 없다는
이 단순한 이치를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
남들에게는 나에게 기댔으면 좋겠다고는 말하면서
왜 나는 기대고 도움을 받을 생각을 하지 못했던 걸까
나는 오빠(남자친구)가 나에게 기댔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오빠(남자친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그래, 하지만 너도 나에게 의지해야 돼
서로 의지하는 커플이 오래간대
그리고 나는 나에게 의지하는 사람이 정말 좋아
너도 나에게 기대도 돼”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도 누군가에게 아직은 무섭지만 의지해보려고 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의지하기 무서운 이유는
내 삶에서 갑자기 사라져 내가 무너질 것 같아서 이다
하지만 혼자서 서려고 하다보면
언젠간 똑같이 무너진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 홀로 세상에 서기보다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는 의지하며
같이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