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기장

혼자 살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by 희지

알 수가 없다

미지의 세계같다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야할지 정말 모르겠다

나는 어디로 흘러갈까


그저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실어야할까

내가 저 거센 파도를 이겨내고 수영해서 가야할까


인생을 혼자 살려고만 했다

뭐든지 혼자 해결하려고만 했다

하지만 얼마 전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늦게 알게 되었다


어떤 학원에서 ‘선생님께 의지해야된다

그러면 같이 이끌어가주겠다‘

라고 말하셨을 때 마음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이 고민도 나 혼자할 필요가 없었다

나 혼자 끙끙 앓으며 몇 년을 지내왔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기 싫어서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되었다


사람은 삶은 같이 살아가야하고

같이 살 수밖에 없다는

이 단순한 이치를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


남들에게는 나에게 기댔으면 좋겠다고는 말하면서

왜 나는 기대고 도움을 받을 생각을 하지 못했던 걸까


나는 오빠(남자친구)가 나에게 기댔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오빠(남자친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그래, 하지만 너도 나에게 의지해야 돼

서로 의지하는 커플이 오래간대

그리고 나는 나에게 의지하는 사람이 정말 좋아

너도 나에게 기대도 돼”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도 누군가에게 아직은 무섭지만 의지해보려고 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의지하기 무서운 이유는

내 삶에서 갑자기 사라져 내가 무너질 것 같아서 이다

하지만 혼자서 서려고 하다보면

언젠간 똑같이 무너진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 홀로 세상에 서기보다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는 의지하며

같이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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