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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JuDot Aug 02. 2018

난 해결책이 필요한게 아니야.

회사 생활에 필요한 요소

나를 자르겠다는 팀장의 압박을 견디며, 난 이 상황을 버틸 수 있는 심리적 요소가 필요했다.

그 심리적 요소는 해결책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팀장의 수습기간 확인 문제가 터지고, 나는 심리적으로 기댈 곳이 필요했다. 여자친구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도, 이럴 때, 회사의 경영기획실 대리님이 손을 집아줬고, 팀장과 그 일이 있었던 날, 술 한잔을 기울였다.

내가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너무 심적으로 힘들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


문제가 해결 된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털어 놓고 나니, 심적으로 안정이 됐다.


이는 예전 회사에서도 겪었던 것과 같았다. 회사는 다 힘들고, 얽혀있는 사람과 관계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이 아닌 그냥, 이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할 사람이 있다면, 어느정도는 버티며 생활할 수 있다는 그것 말이다.


나는 운이 좋게도 이 모바일 쿠폰회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해줄 사람들이 많았다. 정말 고맙게도 말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런 사람들이 없다면, 내가 그 기간을 어떻게 버텼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참, 꼭, 주의해야 할 것도 있다. 같은 나이이지만, 직급이 높다면, 항상 존대하고 존중해줘야 한다. 왜냐하면, 가끔가다 또라이 같은 사람이 있어서 앞말 다르고, 뒷말이 달라, 조금이라도 기분이 상하면 그 윗사람에게 고자질을 하고나 더 괴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도 심하게 당해봤던 경험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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