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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JuDot Sep 18. 2018

앗.... 면접 망했다.....

이직할 회사 면접

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질문과 만나면, 어떤 답을 해야 할지, 한참동안 고민을 한다. 고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말 대잔치를 하거나 말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이력서를 넣은지 30분 만에 면접을 보자는 답을 듣고 다음날 불이나게 면접 장소로 달려갔다.

면접시간이 돼, 면접을 보게 됐는데,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왔다. 아니, 예상은 했지만, 안시키겠지 했던 거 말이다.


자기소개 해보세요.

어... 어? 자기소개? 경력직 면접에서는 거의 시키지 않던 항목?이라 별도로 준비하지는 않았었다. 순간 빠르게 머리를 굴렸고, 아무말대잔치로 내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저는 디지털 마케팅을 공부하고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성장한 이주형입니다.... 블라블라블라

지금도 이때 했던 자기소개는 떠오르지가 않는다. 그만큼 생각나는대로 말했고, 순간 난 이 면접 망했다. 라고 생각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면접관이었던, 실장님과 팀장님의 표정이 얘 뭐지!?라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의 충격으로 허우적 거리는 내 정신을 부여잡고, 다시 면접에 본격적으로 임했다. 어차피 망한거 마음껏 말하고 가자라는 마음 말이다.


면접의 내용은 회사에서 채용 공고를 냈던 포지션의 직무의 내용이었다. 대부분 CPA(단순히 광고의 CPC가 아니라 광고를 보고 사는 것까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CPA에 대한 생각을 원없이 풀었고, 처음에 얘 뭐야!?하고 보던 실장님 팀장님의 표정이 바뀐 것을 내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면접을 마치고, 환한 실장님의 얼굴 표정과

조만간 연락드리겠습니다.

팀장님의 말을 듣고 나는 아, 이 면접 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면접을 마무리하고, 집에 도착해, 와이프 회사 사람들 집들이 준비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을 때,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출근 일정을 조율했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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