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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JuDot Oct 16. 2024

현실 직시.

이렇게 해서는 답이 없겠다.

어떤 제품을 판매할 것인지 정했고, 상세페이지과 가격 산정까지 끝냈으니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일만 남았다.

기존에 만들어두었던 스마트스토어에 섬네일과 상세페이지를 업로드 했다.

결과적으로 예상과 너무 달랐다.

올리기만 하면, 어찌됐던 판매가 일어 날 것이라는.. 기대.. 그 기대가 부서졌다.


아이폰 15 프로를 이용해서 촬영한 제품 이미지, 미리캔버스를 통해서 만든 상세페이지.

새로운 시작이라는 부푼 꿈과 함께 스마트스토어에 업로드를 했다. 가장 먼저 우리 스토어의 메인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 머그컵부터 시작했다.


회사일을 하면서도 제품 판매 시, 후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주변 지인들을 통해서 제품 하나만 구매하고 후기좀 달아주십사 하면서 부탁하는 카톡을 돌렸다. 오랜만에 연락하고 부탁을 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 고민을 하긴 했으나, 이게 우리 가족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카톡에 있는 모든 지인들에게 연락을 했다. 


그렇게 제품이 인위적으로 판매돼 나갔다. 이 판매를 통해서 후기를 먼저 열심히 쌓아야지 하면서 약 2~30개 정도의 후기를 체웠다.


후기를 작업하는 동안 머그컵을 만들면서 초기 시제품부터 하나하나 만들면서 나름의 노하우까지 더해졌다. 어떻게 용지를 잘라서 머그컵에 부착하면 더 잘 되는지, 이미지가 흐려지는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등.. 이 기회를 통해서.. 말이다.


약 한달 정도는 걸린 것 같다. 정신 없이 머그컵을 퇴근하고 만들어서 내보냈다. 


내가 생각했던 예상은 이렇게까지 후기를 쌓아서 만들면 자연스럽게 네이버 노출 순위도 올라가고 매출도 올라갈 것 같았다.


정말 같았다.


결과적으로 자연판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후기는 많이 쌓였는데,,, 

왜?... 판매가 안될까? 검색해봤을때 네이버 노출 순위도 조금 올랐는데,,, 왜....?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혼돈의 카오스에 빠졌다.

이걸로 정말 돈을 벌 수 있는게 맞을까?? 나름 꽤 많은 노력을 들여서 만든 상세페이지였고, 돈을 투자해서 기기까지 구매했는데,, 이거 너무 예상과 다른데.. 하면서,, 좌절 아닌 좌절을 했다.....


아.. 어떻게 해야 할까...? 포기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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