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까? 아,,, 진짜 하기 싫다.
기대와 다르게 스마트스토어에 올렸놨던 제품들 자체가 판매가 안되자, 무언가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현재의 상황부터 고민해보기로 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노력과 기대는 비례한다고.
노력을 많이 하면 할수록 기대는 커지고, 그 결과물에 따라서 그 기대가 충족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한다.
나는 들어간 시간들과 노력이 있기에 기대를 많이 했고, 실망도 크게 했다.
이 과정을 한번 겪으면 뭔가 힘이 빠지고 더 이상할 힘이 생겨나지 않는다. 역시, 이번일로 인해서 뭔가 부스팅해야할 힘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아,, 진짜,, 하기 싫다..
진짜 하기 싫었다. 그래도 가장이기에.. 아이들과 와이프와 함께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라는 일념으로 다시 정신을 다잡았다.
지금은 머그컵만 해서 이런 걸꺼야..
어떻게 보면 현실 부정을 하면서, 다른 제품으로 제품 이미지 촬영과 상세페이지 제작 작업을 이어갔다.
단, 미리캔버스는 버렸다. 조금 미숙하긴 하더라도 와이프대신 내가 상세페이지를 제작해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대학생때 배운 '포토샵'을 켰다. 머그컵부터 새롭게 상세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제작하면서 부족한 이미지들은 추가 촬영을 하면서 업데이트를 해서 나름의 Ver.2를 완성시켰다.
(포토샵으로 작업해서 그런지.. 뭔가.. 어설프긴 하다.. 아직 어떤 사이즈로 제작해야하는지 감도 안오고...하니.. 더더..)
그 다음으로 한번이 어렵다고 작업한 폼을 두고 거기에 추가 제품들의 이미지를 올려서 네임스티커 상세페이지를 완성했다.
*네임스티커는 제품 자체의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스티커롤지만 구매해서 프로그램에서 일일이 템플릿을 그리고 그린 곳에 이름을 넣어서 중앙에 맞추는 작업까지 수없이 많은 스티커를 뽑아가면서 나름의 템플릿을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제품을 완성했다.
제품 자체가 어렵게 만든거라,, 더 애착이 갔다. 물론, 애착은 많이 갔으나,, 가격 자체가... 너무 저렴해서.. 남는건 거의 없었다. (이걸 하는 목적은.. 다른게.. 있어서..)
올린 다음에는 역시나..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후기 작업을 진행했다. 처음보다는 연락하는 지인의 수가 줄었고, 소규모로만 진행해 머그컵보다 후기도 많이 줄었다. 한 5개에서 10개 사이로 말이다.
이것도 애착이 많이 갔기에.. 당연히.. 올리면 잘 팔리겠지...? 라는 기대를 했었다..
역시,, 그 기대는 기대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후로도 다른 제품들 텀블러나 다른 컨셉의 머그컵들을 제작했으나,, 결과는...역시였다...
나름 현실에 대한 고민을 하고 해결책으로 생각한 판매 제품을 늘리자와 상세페이지를 업데이트하자! 라는게.. 효과가 없었다. 진짜 하기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