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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JuDot Oct 17. 2024

알면좋아 #2

지인 구매는 '어~엄청 중요' 하다.

서블리원의 기기들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지인구매가 의외로 '어~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닭았다.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여러 변수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변수들을 줄이려면 다양한 경험(CASE)가 필요하다. 


이 때, 지인구매가 진행이 되면, 후기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경험(CASE)을 하게 되고 이를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서블리원 제품 중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게 어떻게 보면 '포토머그컵'이다. 구매한 기기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베이스적인 제품인데, 이 제품이 만들고 사진을 찍어 보여주고, 소비자에게 특별함을 주기에는 정말 좋다.


하지만, 문제는 다 만들어진 완성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유리로 구성된 머그컵이다 보니, 제품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나는 요정도면 포장하면 될거야'라고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도 포장에 들어가는 비용들이 있다보니 '딱 그정도'만 해서 보내게 되는데, '딱 그정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배송중에 '파손'이슈였다.

나도 머그컵을 메인으로 할 생각으로 제품과 상세페이지를 만들었고, 카카오톡에 있는 지인들에게 연락해 제품을 만들고 보내기 시작했다. 


내 입장에서 생각한 '딱 그정도'로만 포장이 돼 있었기에 제품을 받아본 지인들이 '파손된 제품'을 받게 됐다. 불행중 다행으로 지인들이니까, 요 부분에 대해서 따로 연락이 오고 끝났지, 일반 고객들에게 배송되는 과정에서 파손이 된다면, 정말 큰일 날뻔했다. 


파손된 제품을 받은 지인들에게는 다시금 제품을 만들어 보냈고, 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환경을 생각한다며, 종이 완충재를 이용했는데, 머그컵을 보호하기에는 부족했다. 종이 완충재는 비닐 뽁뽁이로 대체가 됐고, 머그컵을 담는 케이스와 사이에도 종이를 한겹 더해서 흔들림이 없도록 했다.


또한, 배송기사님이 조금이라도 조심스럽게 다루실 수 있도록 깨짐 주의 스티커까지 별도로 제작해 부착하게 됐다. 


이렇듯, 지인구매는 후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 활동이다. 지인들이 애정을 가지고 제품을 구매해주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나 개선점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혹시, 나처럼 제품을 스마트스토어에 올리고 지인구매를 진행하려고 한다면, 꼭 배송을 받은 사람들에게 제품이 어떻냐, 배송 과정은 어떻냐 등등에 대한 피드백을 꼭꼭꼭 받아서 개선해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후기는 덤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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