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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ne Jan 19. 2017

오늘

라라랜드

누군가는 로맨틱하다고 누군가는 슬프다고 평한 영화라 보러 갔다.

여기서 느낀 것은 내가 구질구질하다고 느끼는 내 삶도 누군가에게는 동경의 대상 혹은 꼭 살아보고 싶은 오늘일 수도 있다는 것.

또 한 가지는 관계에는 도움이 되는 관계가 있고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가 있다는 것.

미아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누군가를 넋을 놓고 쳐다봤었는데 끝부분에 미아를 그렇게 보는 누군가가 있으나 그와 동시에 그녀 자신의 오늘은 찬란하기도 씁쓸하기도 한 것을 보고 나의 오늘도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불어 내가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에는 삶이 굉장히 잔인했는데 그 누군가가 사라지자마자 삶이 조금씩 피어나는 것처럼 어떤 관계가 나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삶에 앞으로는 내가 빛내줄 수 있는 또한 나를 빛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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