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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ne Feb 20. 2017

Wunderlist

요새 나는 굉장히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었다. 일은 너무 많고, 여기저기서 욕 먹을 일들이 산재하고, 며칠 전에는 카드지갑을 통째로 도난당해 운전면허증 등을 날렸다.

기분을 새롭게 하겠다고 핸드폰 어플들을 정리하다가 한참동안 들여다보지 않았던 wunderlist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들여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적어놓았던 공부해야할 것, 봐야할 것, 사고 싶은 것들 중 꽤나 많은 숫자를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동안에 성취를 했더라.

누군가가 꿈은 적어 놓아야 한다고 했었다.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 보다 글로 적어두어야 실현이 된다고.

오늘 겪어보니 정말 맞는 말이다. 적어두고 뭐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는 뭔가를 이루었다.


덕분에 나는 지우려고 했던 wunderlist를 지우지 못 했다.

오늘은 저 어플에다가 새로운 희망을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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