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믿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등바등 잘 될 거라 억지로 자위했어요.
바닥 밑에 지하를 확인하고,
그 아래도 확인하고...
최선을 다 해 살았는데,
그래, 이 고비만 넘기면 환한 미래가 오겠지.
라고 버텼습니다.
이거라도 해보자.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도 했어요.
그냥 다 잘 될 거라고.
저는... 남에게 피해 안 주려고,
이를 악물고 버텼거든요.
문제는 제 감정을 분출하지 못해서
쌓아두었고...
이제는 억지로 괜찮다고 눌러왔던 게
압력 밥솥처럼 여기저기 터지고,
될 대로 돼라입니다.
참 못났습니다.
저는 끝까지 못난 사람인가 봅니다.
박제가 되어버린 바보를 아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