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모든 이 에게
나는 사랑이 전부인 줄 알았다.
완벽한 결혼을 꿈꿨고, 가정을 꾸미는 일이 인생의 행복이라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았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결혼은 어느새 보여주기식 피로연이 되었고,
시댁의 요구와 무거운 책임 속에서 ‘나’는 조금씩 사라졌다.
아이를 품고 키우는 기쁨 뒤에는, 아무도 보지 못한 고단함이 있었다.
모유 수유, 산후우울, 육아 전쟁, 그리고 점점 멀어지는 부부 사이.
결국 나는 혼자였고, 모든 걸 감당해야만 했다.
이 책은 결혼이라는 이름 아래 무너졌던 한 여자가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기록이다.
사랑이 전부가 아님을, 결혼이 끝이 아님을,
이혼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버텨낸 시간이 담겨 있다.
누군가에게는 고백이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아이를 키우며 울음을 삼켰던 이들에게,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외로웠던 사람들에게,
이혼이라는 단어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가 다정한 손길이 되었으면 한다.
살아내느라, 버텨내느라 애썼던 모든 '나'들에게.
괜찮지 않아도 괜찮았던 그 시간을
함께 들여다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