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를 도입하려면 우리 업무부터 알자
데이터 정리가 먼저일까
AI도입이 먼저일까
내가 지난 책을 쓰면서도 고민했던 부분
일단 AI도입을 고민해야한다면, AI가 없이도 돌아갈 내 업무부터 제대로 체계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에 새로운 실장님이 오셨다.
체계없이 각자 폴더에 파일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고는 너무 깜짝 놀라시고 말았다.
아마 대다수의 사내조직에서 별도의 문서관리체계가 없기도 할거다.
법무는 특히나 문서 체계가 중요한데 말이다.
법무법인에서는 그 문서체계를 위한 교육만을 따로 한다고 하는데, 회사에서는 참 안일하게 일하고 있다.
결국 1년 계획을 세워서 문서체계부터 잡고 AI를 도입하든 뭔 툴을 도입하든 해보자고 하신다.
과연.. 지난 15년간 이 회사에서 못한 일을 할수 있을까? 해내면 상받을지도.
그런데, 오늘 또 비슷한 연락을 받았다.
예전 회사법무팀에서 AI와 법무데이터관리 시스템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기술은 계속 진화할텐데, 무엇을 중점적으로 가야 하냐는 것이었다.
기술도입을 먼저 한다면 그 이후 데이터 정리는? 하는 질문이었음.
일단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지금으로서는 알수 없다.
진짜 알아서 모든걸 판단까지 대신해주는 AI agent가 나와서 법무팀은 해체되는 날이 올지도?
사장님이 법무 agent분석대로 판단만 하시면 되는 날이 오려는 걸지도?
문서관리를 어떻게 하고있는지 뭔가 참고될만한게 없을려나.. 열심히 또 찾아봐야겠다.
어제 새책 수정본을 출판사에 보냈다.
욕심은 법률 AI agent 관련한 내용도 쓰고 싶었는데, 영원히 기록에 남는 책이다 보니 나중에 한참 지나서 보면 부끄러울 것 같아서 박스형태 참고로만 써놨다.
글을 쓰면서도 시시각각 바뀌는 기술과 기술에 얽힌 여러가지 사건들이 매일 새롭게 일어나더라.
글을 수정하면서 새로운 사건들과 기술을 어디까지 넣어야 하지 고민이 많았다. 쓸모있는 책이 되야 할텐데.
또, 오늘은 클로드코드로 법률AI agent를 만드는 실습을 해보고 왔다.
이대로 agent 를 돌리면, 미래의 내 업무는 어떻게 되는 걸까?
나 없이도 스스로 판단해서 작성해주는 계약서, 의견서의 퀄리티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였나보다. 사람의 판단이 중요한거라고 주장했었는데, 변화의 속도가 정말 빨라질것 같다.
변호사들의 생각을 그대로 베껴서 세세하게 구조화된 Agent를 만든다면?
법으로 이런 흐름을 막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일단 문서관리해서 지식체계 구축부터.. 구축이 다 되면 난 회사를 나갈것 같은 느낌..
오늘은 진짜 주절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