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nothing to prove to you

영화&생각

by 팅커

뭘 써야 될까???


역시 억지로 생각하면 생각 정리가 잘 안 된다.

뭔가 확 꽂혔을 때 바로 그거에만 집중해서 써야 해!


오늘은 무슨 영화를 볼까 생각하던 중 마블시리즈를 다시 볼까 떠오르니 저 대사가 생각났다.

난 드라마에 몰입은 잘 못 하는데 마블, 엑스맨, 해리포터 같은 거대 영화 시리즈물은 몰입을 잘한다.

그러다 보니 여러 번 반복해 보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마블 영화들을 떠오르니 생각이 나네?? 의식의 흐름인가?


마블 시리즈에서 무슨 대사가 제일 기억에 남았는가?를 뽑으면 사람마다 다 제각각이겠지만



1. 어벤저스 총집합! Avengers Assemble! (by 캡틴아메리카)

2. 3000 만큼 사랑해! I love you 3000!(by 아이언맨)

3. 바로 제가 아이언맨입니다! Iam Ironman! (by 아이언맨)

4. 난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지! I can do this all day (by 캡틴아메리카)

5. 난 필연적인 존재지! I'm inevitable (by 타노스)




등이 떠오르거나 스파이더맨이 말한"큰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 등이 누군가에겐 와닿았을 수도 있을 거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선 캡틴마블에서 캐롤댄버스가 외친 "I have nothing to prove to you"(너에게 증명할 건 없지!)가 마치 꽂히듯이 지나갔다.

캡틴마블의 캐릭터성이 이렇고 저렇고를 떠나 저 대사가 진짜 내 마음의 심금을 울려서였던 걸까?

단호박 같은 그 표정과 엄중함


대통령부터 어느 위치에 있던 누구던간에 사람은 인생을 살며 누군가에게 어떤 식으로든 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가 정당하거나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 느낄 때도 있고 감정의 쓰레기통 느낌이거나 훈수 같이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다.

전자가 많을까? 후자가 많을까?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후자의 상황에서 종종 마음속에서 끓어올라 "니가 뭔데?"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입까지 올라온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다 있지 않을까?


캡틴마블은 영화에서 자신에게 이러쿵저러쿵 거리며 너의 힘을 증명해 보라며 도발하는 욘로그(주드로)에게 정색하며 한 마디 날려준다.


"I have nothing to prove to you" 내가 너한테 증명할 건 없지!


맞고 날라가는 장면보다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꺼내서 그런 걸까?

캡틴마블의 내용은 기억이 흐릿한데 저 대사만 기억이 났다.

그래!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지?

너한테 뭐 때문에? 왜?라는 의문이 들었을 때 짧고 굵게 해 줄 수 있는 적절한 말이라고 내 마음을 자극했다.


내가 캡틴아메리카처럼 어셈블! 외치면 누가 모이나? 통쾌하지 않다.

그래! 저 말이 속 시원하고 적절한 길이의 말이었어!라고 내 마음이 진심으로 공감했기에 뇌리에 깊이 남았던 게 아닐까?


다시 한번 외쳐본다.

I have nothing to prove to you!



↓ 아래 영상은 실제 영화에서 캡틴마블이 대사를 외치는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gd5JaWUdX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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