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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 Aug 13. 2017

에콰도르로

국경을 넘다. 적도를 넘다.

국경 넘기


배낭여행자의 꿈 중 하나가 걸어서 국경을 넘기 라고 한다.

유럽 여행을 하면 보통 기차로 국경을 넘고,

EU연합이여서 기차위에서 대충 입국심사를 하는 식이다.

남미는 기차보단 버스가 잘 되어 있다.

그래서 버스로 국경을 넘을 일이 많다.

버스는 패키지(?)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국경에서 세워주고 각자 입국 심사를 받은 후, 다시 버스를 타는 식으로 진행된다.

국경까지만 가는 버스도 있긴한데, 보통 콜렉티보를 타고 터미널까지 이동해야한다.

비행기나 기차와는 달리

육로로 넘을때는 저녁 밤에는 국경이 닫히니,

운영시간을 잘 알아보고 가야한다.

안그럼 국경에서 발이 묶일 수가 있다.


유럽과 달리 국가마다 통화가 다 다르기 때문에,

국경에서 남은 돈을 그 다음 여행지의 통화로 바꾸는것이 좋다.

남미가 안정되지 못한 국가이다 보니, 서로 이웃한 나라끼리도,

통화를 믿지 못하는듯하다.

달러가 최고다.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로


콜럼비아의 칼리(Santiago de Cali)에서

에콰도르의 키토(Quito)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국경에 도착하니 버스를 세우고,

사람들이 다 내렸다.

사실 처음에는 좀 어리둥절 하였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다 내리라고 하다니..

어리버리하게 내려서 사람들이 가는곳으로 따라갔다.

콜럼비아 국경사무소(migracion)에서 출국 신고를 하고 도장을 받고,

다리를 건너면 에콰도르 국경사무소가 있다.

생각보다 입국심사소는 허술해 보였다.

입국심사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사를 기다리는데 한 시간쯤 걸렸던듯 하다.

기다렸던것에 비해, 심사는 금방 끝났다.

환영한다면서 기분좋게  입국 심사를 마쳤다.

생각해보면, 남미를 제외하고 입국 심사대에서

기분좋게 입국을 환영해 주는 곳이 많지 않았던듯 하다.

남미 사람들은 한국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좋은듯하다.

왜 한국 여권을 배낭여행 최적 여권이라고 하는지 알것같다.

콜렉티보를 타고 터미널로 가 에콰도르의 수도, 적도가 있는 키토행 버스를 탔다.


다리를 건너면 콜럼비아다


에콰도르 입국 도장




키토(Quito)


키토에선 한인 민박을 갔다.

남미에는 한인민박이 별로 없다.

여행자도 별로 없다..

특히 에콰도르 위쪽으론 진짜 없다.

뭔가 여행자의 북적거림을 원해서 한인 민박을 갔었던건데,

여행자는 아무도 없었고,

주인 아저씨 조차도, 일이 있으시다며

먹고 싶은거 있으면 알아서 찾아서 먹으라고 하시고, 나가셨다.

키토는 고도가 2850m 이여서, 고산병이 오길래

고산병에 좋다는 차를 마시고, 맥주를 마시고 잤다.

생각해보면 이때 부터 좀 몸이 안좋아 진듯하다.

고산병에 맥주는 금물이였나.

 

숙소 근처 거리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적도 위에서


적도 방물관으로 향했다.

가짜 적도 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조심 하라고 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진짜 말도안되는 가짜에도 속게 되는듯하다.

그들은 언제나 속이기 전문가이고, 여행자는 언제나 그 지역 초짜 이니까..

적도 박물관에서

못에 달걀세우기,

눈감고 걸어가기,

손가락떼기,

물내려보기,

등등 적도위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특이한 현상들을 경험했다.


Museo Intinan
적도 해시계
북반구
적도위
남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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