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 하는 여행
그래서 떠났다
이걸로 끝나는가 싶었다.
과연 내가 하고 싶었던 여행을
죽기전엔 할수 없을까?
생각해보아도 답이 없었다.
그래서 떠났다.
남미를 택하였다
아프리카를 가야할지 시베리아 횡단을 하여 북유럽을 가야할지 남미를 가야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말도안되게 사방이 소금인 소금사막을 걷고,
쏟아지는 은하수를 맨눈으로 볼수 있는,
빙하를 내 발로 밟으며 걸을 수 있고,
지구의 중심에서 중심을 잡아 볼수도있고,
세계 최대의 열대 유림을 지날 수 있고,
핑크돌고래와 함께 수영 할수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의 물을 맞아 볼 수 있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를 직접 지나보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를 거닐수 있으며,
미스테리한 잊혀진 도시를 만날 수 있고,
세계경제와 차단된 나라에서 지내 볼 수 있는
남미를 택하였다.
나는 직접 떠났다.
그러기 위해 총30시간걸려 남미로 날아 갔고,
30시간이 넘게 버스도 탔다.
일주일동안 낮엔 관광 밤엔 야간 버스를 타는 강행군도 하였다.
기장실이 다 보이는 정원 10명남짓인 비행기도 타보았다.
고산병 때문에 한발짝 내딛을 때마다 큰숨을 내쉬어야 할때도 있었다.
한겨울 극지방에서 바람막이 같은 텐트 하나로 밤을 지내야 했다.
말할 사람이 없어서 일주일간 제대로 된 대화도 못해본 적도 있었다.
나는 그것들을 해내였고,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비록, 많은 여행자들이 통상 하는 경험일 수도있다.
그러나
내가 직접 격은 경험은 어느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일 것이다.
내가 직접 걷고,
내가 직접 느끼고,
내가 직접 맡았다.
나는 직접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