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망하는 가게는 비슷한 패턴을 가진다.
이제는 진짜 눈빛만 봐도 안다.
주방 구조, 동선, 메뉴판, 냉장고 안 상태
종업원 말투, 간판의 기울기...
도착해서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머리 위로 뜨는 문장이 있다.
"아, 여기도 안 되겠구나."
물론 난 그 말을 절대 사장님께 하진 않는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이미 보고서가
쓰이기 시작한다.
"점심시간인데 손님이 없다.
주방은 깨끗하지만 동선이 엉망이다.
사장님 표정이 벌써 지쳐 있다.
사장님이 아닌 가족이 메뉴 설명을 하고 있다."
딱 보면 안다.
망하는 가게에는 공통적인 공기가 있다.
그 공기는 늘 비슷한 ‘냄새’를 갖고 있다.
"힘들다", "모르겠다", "도와달라"…
그런데 바뀌고 싶어 하진 않는다.
내가 봤던 가게 중엔 이런 데도 있었다.
아들이 군대를 갔고,
남편은 사고로 일을 못 하고,
딸은 도와주다 지쳐 나갔고,
사장님은 독하게 버텨 보겠다고
정부 지원사업에 신청했다.
그런데 정작 무엇을 필요한지도 모른다.
도착하자마자 하는 말은 이렇다.
"이거 하면 장사 좀 잘 될까요?"
"포장지 바꾸면 좀 나을까요?"
"메뉴 사진 예쁘게 나오면 손님이 좀 더 올까요?"
하지만 나는 안다.
그건 ‘겉’이고,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다.
망하는 가게의 가장 큰 공통점은
‘나만 힘들다’는 생각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자영업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혼자 해도 결국 혼자서 ‘모두의 마음’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니 감정이 굳으면 장사는 바로 죽는다.
돈보다 감정이 먼저 망가지고,
시설보다 관계가 먼저 무너지고,
포장보다 메뉴 철학이 없고,
그리고 무엇보다…
변화하려는 의지가 없다.
한 번도 잘된 적 없는 구조.
단골이 없고 직원도 자주 바뀌고,
가게는 자주 닫고,
광고는 해도 응답이 없고,
사장은 점점 혼자서 무너진다.
나는 그걸 매년 100번 넘게 목격한다.
그리고 이상하게, 그런 가게는 또
누군가에게 넘어가서 다시 망한다.
겉은 다르고, 속은 똑같다.
제발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은
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척하면 척했으면 좋겠다.
주변의 가족, 친구 등
자영업을 하는 사장님들에게
글을 추천해 주거나
글의 내용을 읽고
전달해 주셔라.
할 수 있고, 고칠 수 있다고...
그래서 꼭 부자가 되시라고.
누군가에게는 몇 백, 몇 천짜리
컨설팅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실제 컨설팅 보다도 더욱 자세하게
공들여서 설명할 테니까
아마 글을 모두 읽으신 분은
어느새 컨설팅 전문가가
되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