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안할래요

31살 프리터족을 선택했다.

by 칸데니


'프리터족'


원래는 일본에서 유래한 말로 프리(free) + 아르바이터(arbeiter)의 합성어로

정해진 직장을 구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을 뜻합니다.


근데 사실 우리 주변에 프리터족이 많은 거 같지 않나요?


알바 하면서 취준하는 친구

알바 하면서 생활비 벌어서 다니는 친구

등등

이렇게 보면 옛날부터 많았던 거 같은데

왜 이렇게 사회적 이슈가 되는 걸까요?


프리터족과 앞서 말씀 드렸던 사례들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현실에 만족 하는지' 입니다.


프리터는 알바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에 만족하고

그 수입에 맞춰 생활을 합니다.

근데 돈이 부족하다? 그런 경우에만 알바를 늘립니다.

알바 가짓수를 늘리거나

시간을 늘립니다.


근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었던 사례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알바 수입에 만족해서 하는게 아닙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현재 준비를 하는 것이죠.

마치 스프링이 튀어나가기 전까지 잔뜩 움츠리는 것처럼요.



제가 스스로를 프리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하루에 알바만 3탕 뛰는 지금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주변에서 이런 질문들을 합니다.


불안하지 않아?

그래도 회사 다니는게 낫지 않나?

젊은데 벌써 포기하면 어떡해?


맞는 말이죠.

그래서 불안하기도 했고, 취업을 다시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제 물경력으로는

수술로 인한 단절된 경력으로는

신입치고 많은 나이로 인해서는

요즘 같은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엔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취업을 포기했습니다.


취업을 선택지에서 지우니 제가 할 수 있는게 너무 많아졌습니다.

9 to6 또는 10 to 7

9시간을 꼼짝없이 회사에 묶여있어야 하는 회사원의 삶에 비해

알바를 하게 되니

일하고 싶은 시간을 내가 고를 수 있었고

무슨 일을 할지 내가 고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내가 해보고 싶었지만 경력이 없어서

경험할 수 없었던 분야에서 일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알바를 하니 하루를 꽤나 바쁘게, 다채롭게 살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부분들이 저한테는 딱 맞는 라이프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생 알바만 하면서 살꺼내구요?


NO, 아니요


평생 이렇게 살 계획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은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 보다

바닥을 친 제 인생을 출발선에 설때까지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 너가 바닥을 친 인생이야?'

여기에 대한 대답은 다음 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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