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by 홍석준

각자의 삶, 각자의 리듬 속에서도 나의 리듬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내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워. 나는 아직도 다른 사람의 리듬을 이해하는 법을 완전하게 익히지 못했는걸. 리듬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고유의 리듬을 존중하며 살자. 리듬이 다르더라도, 서로의 리듬을, 서로의 존재를 잊지 말고 살자.


7월은 깊은 수영장 바닥에서 걷는 것 같다. 하루하루가 밀도있고, 숨막히고, 지친다. 두꺼운 물을, 산더미같은 일들을 헤치며 걷다 보면 몇 걸음 안 걸었는데 주저앉아버리고 싶다. 방향은 계속 흔들리고, 시야는 불투명하다.


나는 힘들면 예민해지고, 예민하면 민감해지고, 민감하면 감성적인 사람이 되어서, 이런 글을 남기게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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