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안개가 채 가시지 않은 고요한 아침, 주방 한구석에는 리트리버 탱고가 엎드려 있었습니다.
탱고는 쌀 씻는 소리의 규칙적인 리듬, 솥 안에서 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소리, 그리고 마침내 온 집안을 가득 채우는 달콤하고 구수한 밥 냄새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 냄새는 단순히 식사의 신호가 아니라, 집안 전체에 온기가 돌아왔다는 안도의 숨결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방에는 오십 평생을 앞만 보고 달려온 여인 '혜련'이 서 있었습니다.
그녀는 오늘 처음으로 평생 해오던 '밥 짓기'를 조금 다른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