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성과급' 화제 속 SK하이닉스, 대규모 채용

이정우 기자

10월1일까지 하반기 신입공채 서류 접수

AI 기반 화상 인터뷰 전형·11월 말 면접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 대전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AI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에만 16조653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연말 ‘1억원 성과급’을 전망하는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세자릿수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AI 중심 기업 전환 의지를 반영해, 이번 채용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전형을 도입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모집에 따른 서류 접수를 받는다.

내년 1∼2월 입사가 가능한 4년제 학사 이상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가 모집 대상이며, 근무지는 경기 이천·분당, 충북 청주, 서울 등이다.

모집 직무는 설계,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양산 기술 등이며, 세 자릿수로 규모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용부터 AI 기반 화상 인터뷰인 'A! SK'(AI Interview with SK Hynix) 전형이 도입된다.

AI가 각 직무에 특화된 문제를 생성해 출제하는 이 전형에서 응시자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기초 직무 지식, 팀워크 역량, 상황 대처 능력 등을 드러낼 수 있다.

AI 기반 화상 인터뷰는 기존의 인적성 검사인 SKCT(SK Competency Test)와 동일하게 온라인 환경에서 비대면으로 문제를 풀고 답변을 영상으로 녹화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제출된 영상은 입사 뒤 응시자와 함께 일할 사내 구성원들의 다면평가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이룰 계획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 통과 지원자에 대해 인적성 검사인 SKCT와 A! SK를 치른 뒤 11월 말 대면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이 결정된다.

국내 500대 기업 중 상반기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7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 1위에 오른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포항공대(포스텍)를 시작으로 주요 12개 거점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향후에는 AI가 문제를 출제하는 수준을 넘어 지원자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할 것"이라며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전방위 AI 메모리 공급자) 위상에 걸맞은 방식으로 인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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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프리존(newsfreez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