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아니 새벽 세 시 반에 일어나 아침 점호를 마치고 곧장 식사를 했다.이어진 체력 측정 1차에서 윗몸일으키기 38개, 팔굽혀펴기 73개를 기록하여 특급 판정을 받았다.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분대장들의 호통이 이어져 마음껏 힘을 내지 못했으나, 팔굽혀펴기에서는 특급을 이루었다. 순간 스스로도 웃으며 중얼거렸다. “나 또한 특급전사다. 물론 팔굽에 한해서 말이지만.”
이후 정신전력 교육을 듣고, 또 다른 교육을 이어받았다.
점심을 마치고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책 싯다르타를 읽었다. 낯선 공간에서 펼쳐든 그 책의 글귀는, 잠시나마 마음을 다른 세계로 이끌어 주었다.
다시 정신전력 교육이 이어졌고, 해가 중천일 때 교회 강당에 중대가 모여 군 적금에 가입했다. 그러나 카메라 오류인지 증권사 문제인지 하나의 적금만 개설되고 나머지는 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소대 분대장의 꾸중을 들어야 했다.
돌아와 생활관에서 동기들과 신나게 웃고 떠들며 기분을 돌렸고, 저녁 점호를 마친 뒤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