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온통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내가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말이죠.우리는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무언가를언제나어디서나 마주합니다.
이성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무겁게 어깨를 짓누르는 책임감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나보다 뛰어난 자를 마주할 때 느끼는 두려움.의식적으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런 크고 작은 두려움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힙니다.
때로는 몇몇 사람들은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두려움을 이겨내려면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생각을 걷어 내고난 두렵지 않아! 이겨낼 수 있어!라는 말을 되풀이하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저는 이런 말에 크게 공감가지 않았습니다.긍정적인 생각만으론 두려움을 저는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거든요. 아무리 나 자신에게 긍정적인 최면을 걸어도 막상 두려움 앞에 서면 언제나 그랬듯 또다시 자리에 주저앉아 버리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두려움을 이겨내는데엔 왕도가 없습니다.
글을 잘 쓰려면 글을 많이 써보는 것 외에는 왕도가 없잖아요? 뭐 어떻게 써라 저렇게 써라 하는 팁들은 많지만 결국엔 많이 써봐야 이런 팁들도 의미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두려움을 이겨내는 일 또한 같습니다.
만약 내가 이성에게 말 거는 게 두렵다면 이성에게 계속 말을 걸어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게 무섭다면발표를 여러 번 해봐야 해요. 실패하는 게 두려워 도전하지 못한다면 최대한 많이 실패해 봐야 합니다.
두려움을 계속 마주하는 것.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두려운 상황에 나를 계속 노출시키는 것. 이 방법이 두려움에 익숙해지는. 아니 두려움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두려움을 당당히 마주할 수 있을까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사방이 공포로 뒤덮인 곳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용기. 소름 끼치도록 두려운 공기가 느껴져도, 당장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들어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 이런 용기를 가져야 우리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