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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 kim hyun Oct 27. 2024

너는 왜 아직도 머뭇거리니?

너는 왜 아직도 시작하지 않고 머뭇거리니?

아...시간이 없다고? 에너지가 너무 많이 낭비는 일이라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그래? 내가 보기엔 그것 때문에 어물쩡거리는 게 아닌 것 같은데?





니가 머뭇거리는 이유를 한번 솔직하게 말해볼까?

그냥 희망을 계속 간직하고 싶은 거야. 혹시라도 소중한 희망이. 내가 잘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이 실패로 처참히 무너질까 봐 두려운 거야. 그래서 머뭇거리는 거지.




희망을 성공으로 만들려고 도전하기보단 그저 희망을 희망으로 남겨두길 해. 가만히 있으면 적어도 실패하진 않으니까. 가만히 있으면 적어도 불행해지진 않으니까. 희망을 품고 있는 그 자체가 안락하고 편안한 거야. 너를 나른하게 만드는 희망의 따스함에서 벗어나기 싫은 거야. 




만약 가 시작했다가 실패하기라도 한다면 따스한 희망은 처참히 박살 날 거고 가 편안함을 느끼고 위안을 얻는 장소 결국 무너지겠지. 넌 그런 을 겪고 싶지 않은 거야.








사람은 희망을 품고 살아가. 희망이 없다면 우리들의 삶은 의미가 없. 도전은 희망을 성공으로 싹틔우기도 하지만 희망을 으스러뜨리기도 해. 실패로 인해 좌절감에 휩싸이게 만들고 내 자존감 상처를 입히. 그래서 우리는 희망을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전쟁터 쉽게 몸을 던질 수없는 거야. 마지막까지 남아 있 한 가닥 희망마저 모조리 부서져버릴까 봐.





그래 맞아.  생각처럼 가만히 있으면 적어도 실패할 일은 없겠지. 은 나뭇잎이 들러붙은 축축한 땅바닥 니 존재가 곤두박질치는   일 없을 거야. 성공할 거라는 희망. 언젠간 잘 될 거라는 희망 늘은 내일을 내일은 모레를 기대하며 살겠지.




하지만 그뿐이야. 더 이상은 없어. 오히려 희망을 희망으로만 간직하면 언젠간 절망이 돼. 희망을 성공을 위한 씨앗으로 심지 않으면 결국 내 마음속에서 썩어가기만 할 뿐이야.





희망이 부 각오를 해야 해. 이제는 따스한 위안에서 벗어나 차가운 실로 나가야 해.


물론 쉽지 않겠지. 아니. 너무 어려울 거야. 하지만 이제는 알잖아? 시간이 없다.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말 따윈 그저 변명이었다는 걸. 가 도전하지 못했던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는 걸 이제는 분명히 알았을 거야. 


그럼 넌 이미 시작한 거야.  왜 머뭇거리는지 이유를 분명 묘사할 수 있다면 이젠 그냥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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