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는 남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 내가 뭔가를 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다정하게 말한다고 해서, 친절하다고 해서, 호감 가는 외모라고 해서 남들이 반드시 좋아해 주진 않는다.
그럼 뭐가 중요할까? 우린 어떤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할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지 않는 것.나는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만 하지 않아도 남들에게 미움받지 않고 호감 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내 주위에 다른 사람들을 정말 잘 챙기는 형님이 한분 계신다.누가아픈 것 같으면 약도 챙겨주고 집에서 주섬주섬 먹을 걸 챙겨 와 모두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남들을 챙기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영락없는 좋은 사람이다. 남들에게 충분히 호감을 살만한 사람이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호감은 무슨...대부분의 사람들은형을 멀리하기 바쁘다. 심지어 형의 이름만 나와도 치를 떠는 사람도 있다.왜 그럴까?
형은 남들이 좋아하는 행동도 하지만 남들이 싫어하는 행동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화를 잘 조절하지 못한다. 남들과 조금만 싸워도 불같이 화를 낸다. 단순히 소리를 지르거나 흥분하는 게 끝이 아니다. 주먹으로 벽을 치고 물건을 집어던지기까지 한다.이런 이유 때문에 형이 아무리 남을 잘 챙겨도, 아무리평소에다정하고 친절해도 다른 사람들은 형을 가까이하지 않는다.
호감을 아무리 높이 쌓아놨더라도내 행동 하나에 그동안 쌓아놓은 모래성은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한두 번이면나를 바라보던 사람들은모조리 고개를 돌린다.
남들에게 미움받지 않으려면, 그리고 남들에게 호감을 사려면우선 나 자신을먼저 돌아봐야 한다.혹시 내가 남들이 싫어할만한 행동을 하진 않는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진 않은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
호감은 이것이 바탕이 되면 자연스레 쌓인다. 사람은 자주 보기만 해도 호감이 쌓인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감대는 쌓이기 마련이기에 문제만 일으키지 않아도 호감 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말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어도 모든 사람들이 싫어할 행동을 해선 안된다. 모든 사람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충분히오랫동안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