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오늘은 햇살이 나오길래 따뜻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기 때문에 나는 나오던 길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 옷장에서 긴 옷을 꺼내 입고 샌들을 운동화로 갈아 신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글쎄 이번에는 열쇠를 놓고 오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급히 뛰어가던 중 넘어지고 말았고 무릎에서는 피가 철철 나는데 옆에 길을 가시던 아저씨가 깜짝 놀라서 119에 전화를 하는 바람에 외출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동창회에 참석하지 못해 친구들이 섭섭해했으나 나는 병원에서 우연히 대학교 때 은사님을 만나서 최근 취업이 어려운 고충을 이야기했고 선생님은 그런 나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기셔서 나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주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내가 오늘 아침에 추워서 집으로 돌아가 옷을 챙겨입다가 열쇠를 놓고 나와 서두르는 바람에 넘어져 병원에 온 것이 기회가 되어 선생님을 만났다가 취업에 성공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