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위한 생각 안 하기[쉬어가기]
당황하셨을 겁니다. 방금 전까지는 상상하라고, 생각하라고 그렇게 떠들던 사람이 갑자기 생각하지 말라고 하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죠. 꿈을 꾸고 큰 상상을 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그 말에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방대한 상상을 하다 보면 엄청난 양의 생각이 수반됩니다.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너무 많고 복잡한 생각으로 올바르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온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머리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엄청 어려운 일입니다. 시간적, 심적 여유를 온전히 가질 수 있는 분들은 극히 드물죠. 충분한 여유가 있는 분들조차 마음을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다스리려 노력합니다. 인간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이상한 습성이 있죠. 쉴 때는 평온한 마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쉬어야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생각하지 않는 방법, 머리를 비우는 방법에 대한 여러 과학적 이론들은 존재합니다. 검색 몇 번만 해봐도 나오죠. 명상, 운동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무언가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힘든걸요. 하지만 찾아내야 합니다.
일명 멍 때리기를 할 때 왜 입이 벌어지는지 아시나요? 입이 쉬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아무 생각 없이 넷플릭스에 몰두한 내 표정을 상상해 봅시다.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얼굴은 부드러우며 입은 살짝 벌어져 있을 겁니다. 그게 진정한 휴식의 자세입니다. 이걸 나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람마다 방법은 다릅니다. 보통 산책, 운동, 여행 등이 있죠. 저는 그중에 자연을 좋아합니다. 자연의 향, 소리, 색감 등 오직 자연만이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걸 느낄 때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특이한 생각정리 방법이 하나 또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겁니다. 보통 머리도 쓰고 집중도 하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받는 게 정상이죠. 지면 짜증 나죠. 그래서 저는 승패를 신경 쓰지 않고 머리도 안 씁니다. 정말 집중만 딱! 하고 합니다. 그러면 잡생각이 사라져 한결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이 방법을 투자할 때 자주 사용했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을 하게 되면 거기서 나오는 도파민이 있습니다. 난 이미 수익을 만들었고, 더 하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매매하는 재미 때문에 매수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그렇게 돈을 잃은 적이 많아 이 짓을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죠. 이때 게임에 접속합니다. 그럼 신기하게도 트레이딩을 하지 않더라고요. 잠깐 끓어오르는 매매 욕구를 잠재워준 거죠. 그렇게 큰 손실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조금 더 나 가아면 심리를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없다면 이번 기회에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휴식을 핑계로 남들 다 하니까, 막연하게 좋아 보여서, SNS에 업로드할 사진 한 장 건지겠다고 가는 여행 말고 온전하게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고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무언가를 하세요.
목표나 생각은 모두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서울대 가라고 해서 다 가는 거 아니니까요. 만약 정말 그렇게 서울대를 갔다면 다 성공했죠.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고 하면 됩니다. 너무 늦었다고요? 너무 막막하다고요?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도 늦었다 생각이 들 때가 많지만 뭐 어떻습니까?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건데요. 막막하다면 뭐 때문에 막막한지 생각해 보면 됩니다.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 비우기가 마음대로 안 되는지 등. 내가 문제를 파악한 뒤 검색해 보세요. 여러분들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그다음 그들과 같이 고민해 보고 그 내용을 실천하다 보면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과도한 생각을 오히려 좋지 않은 생각을 가져올 수 있죠. 그러니 더 나은 생각을 하기 위해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더 나은 생각을 위해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